컨텐츠 연구소/스타의 영화 관람기

[한국영화] 연평해전 - 그대들은 영웅으로 기억되어야한다

스타(star) 2015. 6. 29. 04:11




6월 25일

6월 25일이 되었다.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도 내리고 오늘은 어쩐지 우울하기 좋은 하루인 것 같다. 모처럼 휴강이 났다. 덕분에 친구와 함께 영화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연평해전을 보려고 하는데 마침 얼마전에 다녀온 예비군 훈련 필증이 생각이 났다. 롯데시네마에서 예비군 훈련 필증을 가지고 가면 4000원을 할인해 준다. 





잘못 찾아간 극장

친구에게 동대문으로 나오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훈련필증은 롯데시네마에서 사용이 가능했다. 메가박스에서는 군인만 할인이 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제일 가까운 롯데시네마를 찾아보았다. 다행히도 30여분 뒤에 명동에서 시작하는 영화가 있었다. 정말 번개같은 속도로 동대문에서 명동으로 향했다.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롯데시네마에 도착하니 바로 영화 표를 끊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의외로 가득했다. 








해군과 우리의 안보

같이 영화를 본 Y가 해군 출신이고, 의무병까지 나온 친구라서 해당 사건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었다. 저렇게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복무하는지도 몰랐고, 잊혀질만했던 역사적 사실을 다시 끄집어 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전히 우리는 분단국가이고, 하루도 그 위협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주지하게 되었다. 

천안함이나 연평해전에서 죽은 군인들을 왜 이렇게 취급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이 나라를 전복하려는 세력들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집 지키는 개 정도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필시 지금 이나라의 존립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거나, 부정하는 사람이 틀림 없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퀄리티 좋은 전투 씬에 눈이 호강했고, 몇 차례의 클라우드 펀딩으로 영화 제작비를 조달한 근성이 결국 오늘의 이 영화를 만들어 냈다. 


당시 박상병을 치료하던 군의관의 수기가 있는데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모두를 숙연하게 만든다.


“네가 태어나던 해에 아빠는 이런 젊은이를 보았단다”

http://www.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