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아직은

스타(star) 2013. 9. 29. 06:52

1.

가을이다. 가을. 가을은 자고로 상실의 계절, 죽음의 계절이지. 뭐 아무렴 어때. 어짜피 인연이 아닌 것들은 정리되어있기 마련이다. 너도, 내가 아는 그 수 많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양지 타는 것들이 오히려 더 악랄하다. 쩝. 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아쉬운 것은 그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가끔은 내 프레임을 조금 깍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지없다. 이것들은 그 틈을 놓치지 않는다. 당신들의 뻔한 속셈을 알면서도 그래도 나는 매일 속아준다. 아마도 그건 혹시 또 모르기 때문이지. 진짜 순수한 마음일 수도 있으니까.

 

2.

쉬는 것도 중요한데 계속 쉰다. 주말 내내 트롤이다. 가끔 이런 것도 재미있다. 그냥 뭔가 더 생각하기가 싫은 시간이 다들 있지 않나? 이번주는 이것저것 사진도 정리하고 자료와 파일들 정리하는데 시간을 좀 할애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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