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올해 목표를 잘 이루고 있는가.

스타(star) 2013. 10. 2. 17:07

아래는 IMC 재직 중에 적었던 2013년도 목표이다. 

오래 다니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다. 꾸준히 블로그를 하는 습관을 길러준 회사임. 회사 계정이 삭제되어서 더 이상 접속은 할 수 없게 되어서 내 포스팅을 더 이상 볼 수가 없는데, 다행히도, 회사 업무와 무관한 몇 가지 포스팅 들은 내가 따로 백업을 해둔 것이 있어서 찾았다.

그 중에 아래와 같은 소중한 목표를 적어둔 글을 찾았다. 현재 이 목표들은 어떻게 수정되었고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정리 해보도록 하자.


다사다난한 2012년이 지나고 희망찬 2013을 맞이하길 기원합니다.


- 2012년에는 50여권 가까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 중 인상깊은 10여권에 대해 리뷰를 썼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독서를 하겠습니다. 특히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들었습니다. 앞으로는 1책 1리뷰를 생각하면서 한권을 읽더라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 공식적으로 지금까지 올해 읽은 책은 대략 20권 정도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직장 생활 때보다 독서 할 시간이 더 줄어들어썬 것 같다. 그래도, 1책 1리뷰라는 원칙은 비슷하게 지켜지고 있다. 현재까지 13권에 대한 리뷰를 남겼음이 확인 된다. 작년에 양적인 독서를 했다면 올해는 철저하게 질적인 독서를 하도록 하자. 


- 올해 완전 망한 계획중에 하나가 운동인데요. 처음에는 굉장히 패기좋게 시작을 했는데 역시, 혼자만 하니까 결국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최종 결과는 +2키로입니다. 2013년에는 더 강력하게 개인 코치 받아서라도 -11키로 감량하겠습니다.

-> 체중 감량은 5월에 -6키로를 찍어서 73~74 정도까지 찍었다. 여름까지만 해도 성공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여름 지나서 요요현상과 운동 부족으로 다시 회복되어 가고 있음. 저 당시 -11키로라면 약 70키로를 말하는 건데 현재 76~78 수준. 남은 기간 동안 큰 욕심 부리지 말고 74~76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하자. 장기적으로 목표는 수정되어 현재 체지방율 한자리 수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변경되었음.


- 기획적으로 수치적인 전투공식에 대해 완전 전문가 되겠다고 다짐했는데, 정작 전문가라는 기준 자체가 모호해서 어느정도 수준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2013년에는 효과적인 전투 공식 수치디자인에 관한 논문을 써보겠습니다.

-> 더 이상 회사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이 일을 할 일은 없어졌지만, 재미있게도 학원 강의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라도 뭔가 교안을 만드는 것으로 대신 할 수 있을 것 같다.


- 툴을 이용한 개발을 많이 했는데,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툴을 이용한 가장 큰 수혜자라고 생각하는데, 그 장단점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제 발표자는 아니지만, 제가 겪은 경험을 정리해서 PPT를 만들겠습니다. 

-> 툴에 관한 경험을 남겨야 하는데, 이 것 역시 올해 안에 풀어야 할 것 같은 예감. 툴 기획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면서 정리해보도록 하자.


- 작년에 악기 하나 무조건 연주한다고 했는데, 3개월의 기타레슨을 받고 이제 허접하게나마 기타를 이제 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2013년에는 길거리 공연 1회 이상, 슈스케5 참가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 올해는 도저히 달성 불가능. 대신 작곡 프로그램을 공부할 일은 생길지도.


- 겨울에 스노우보드를 타는데 이 년째 실력이 정체되어 있어서 2013년에는 180 회전(원에리)을 반드시 연마하겠습니다.

-> 2013년 겨울에 결국 성공함. 내년에는 360 회전이 목표.


- 2011년부터 1년에 2회 해외여행을 기획했는데 2012년에는 0회에 그쳤습니다. 2013년에는 무조건 2회 달성하겠습니다.

-> 무조건 2회 달성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시작을 못하고 있음. 올해 남은 기간 90일 가량. 쉽지 않은 목표 중에 하나이다.


- 2012년에 차 바꾼다고 설쳤는데 결국 마음이 약해서 못바꿨습니다. 2013년에는 SUV로 반드시 차종 변경하겠습니다.

-> 차를 바꾸기는 커녕 팔아치웠다. 올해는 차 욕심 내지 않기로 했음. 2014년으로 계획 변경.


- 2년 연속 금연 성공했습니다. 2013년에도 금연은 계속됩니다. 6월까지 소주5잔 이하로 먹기로 했습니다.

-> 여전히 금연은 계속 되고 있다. 다음달이면 금연 성공 3주년. 6월까지 소주 5잔은 성공적으로 지켜짐.


- 라섹 수술 성공했습니다.

-> 할말 없음. 


아래는 소소한 todolist


- 2013년 방송통신대학교 졸업하기.

-> 2013년 9월에 코스모스 졸업으로 간신히 성공.


- 2013년 외국어 회화 공부하기.

-> 늦었지만, 2013년 10월 12일 부터 영단기 어학원 등록함. 


- 저축이란거 해보기

-> 아쉽게도 2013년에는 저축이란 것과 거리가 더 멀어졌음.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그럭저럭 삐걱 거리면서 흘러가고 있는 것 같긴하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거짓말 하는 것이 싫었고, 지키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이기 싫었다. 남은 기간이 얼마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더욱 늘어난 꿈 목록을 구체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목표 이상의 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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