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오늘의 항해일지

"2014년엔 다이어리좀 써볼까?" -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

스타(star) 2014. 1. 18. 19:07

작년 가을~초겨울 사이에 하도 많이 커피샵에 다녔더니 할리스 커피에서 다이어리들을 선물로 주었다. 몇 개를 받아왔는데, 꼭 챙겨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나니 맨 마지막으로 내 것 하나가 남았다. 잘 써먹어야지. 


 

다이어리 한번 넘겨보니 아기자기한 구성임.

커피가게에서 나눠준 다이어리답게 커피에 관한 내용임.


 

다이어리는 역시 월간기록지가 필요하제~


 

맨 뒤에 뭔가 작은 종이들 넣을 수 있는 봉투도 함께 들어있음!


 

다이어리 하니까 생각나는데, 예전에 내가 자주 다니던 싸이월드 클럽 중에 클림트 까페가 문득 기억나더라. 신기한 것은, 클림트 까페에서 매년 멋있는 다이어리들을 만들어서 회원들에게 팔곤 했었지.

그 때 참 멋있는 그림들도 많이 공유하고, 나중에 저작권 때문에 비공개로 바꿔버린 까페인데도 불구하고 회원수가 무려 23만명이었다. 진짜 대박 까페였지. 

근데 작년 언제즘이었더라. 사실, 몇 년 동안이나 접속도 하지 않았던 그 클럽이 생각나길래 접속해 보았더니 충격적이게도 클럽 주인장이 사망했다고 한다. 아. 진짜 안타까운 일이었다. 클럽 주인장을 직접 본적은 없었지만, 아는 지인의 소식 같고 그랬다. 주인장이 나이도 엄청 젊은 사람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그것도 워낙 젊은 나이에 갔기에 충격이 더 컸던 것 같다.    

이미 2년이나 지난 일이 되어 버렸는데, 그 흔적들을 바라보니 너무 안타깝더라.



당시에 클럽에서 만들었던 다이어리들. 상당히 고퀄리티에다가 클림트의 이미지들을 가져다 써서 그런지 꾀나 화려하고 멋있었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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