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58

동네 문방구에서 한 젊은 부부가 뭔가 물건을 사고 있었다.

문방구동네 문방구에서 한 젊은 부부가 뭔가 물건을 사고 있었다. 남편이 계속 쳐다보길래 아 뭐지 싸우자는 건가. 봤더니 그냥 날 보면서 웃고 있었다. 뭐 좋은 일 있는지 몰라도 딱 이런 미소였다. 애기들이 학교에서 시험 100점 받아온 그런 표정이었다. 뭔가 좋은 일인데 자기가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남 때문에 즐거워진 그런 흐뭇한 표정 말이다. 나도 모르게 그 미소에 멋적게 고개를 살짝 끄덕여주었다. 밖에 부인이 계속 기다리고 있다. 계산할 때 까지도 이 사람들이 누군지 몰랐다. 아 그냥 참 부인이 미인이시네요. 이렇게 생각 하고 있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주 본 사람들이다. 김승우-김남주 부부였다. 둘이 한참이나 날 보고 웃으면서 가는 거 아닌가. 뭐가 재미있는지는 몰라도 둘이 웃는 표정을 보니..

명동가서 느낀 점 - 명동에서 외국인같이 놀기 20140831

명동 롯데 백화점 홍콩​에 가는 길에 친구가 벨트 하나만 사자고 한다. 무슨 벨트인지 나도 잘 모르겠고, 그냥 면세점에 같이 가보자고 했다. 명동에 있는 롯데 면세점에 가보기로 했다.롯데 백화점 가보면 불황이니 뭐니 이런 것 다 거짓말 같다. 엄청난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었다. 예전에 어디에서 봤는데, 그 나라가 버블 경제인지 아닌지를 보려면 트래픽 잼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내 생각에는 면세점이나 공항에 가보면 마찬가지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이라면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그에 상응하는 소비 문화가 생겨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길이 막히거나, 공항에 사람이 붐빈다는 것은 그 만큼이나 소비가 크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 ​명동 시내로백화점에서 쇼핑은 실패했다. 원하는 제품들이 없었..

고독한 남자는 야구장에 간다 - 잠실야구장 20141004

홈경기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나는 야구에 빠져 살았었다. 1년에 엘지가 홈경기를 한 66경기 정도 하는데 그 해 내가 모은 야구장 티켓이 50장도 넘었던 것 같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평일이든 주말이든 안 가리고 거의 매일 가다시피 했다. 야구경기 일정에 맞춰서 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부산으로, 목동으로 참 많이도 돌아다녔었던 것 같다. 선수들의 응원가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까, 이제는 타팀 선수들 응원가도 외울 지경이었다.그 때는 여자친구도 없었고, 일도 재미없고, 뭔가 인생에서 오랜만에 잉여로운 시간이 넘쳤다. 몇 년간 앞만 보고 달려와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말 오랜만에 무엇인가에 빠져들어서 몰입했던 것 같다. 엘지트윈스하필 또 엘지팬이었던 것도 문제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우연히 친구 따라..

페이스북 탈퇴기. 난 싸이월드가 그립다.

오랜만에 싸이월드에 들어가 보았다. 많은 시간을 들였던 내 생에 최초의 SNS아니었던가. 우리는 정말 미친듯이 싸이질을 해댔다. 20대 초 한창 세상에 뭔가 특별한 존재이고 싶었던 우리는 각자의 개성을 담기에 바빴다. 대문 문구 하나, 사집첩의 폴더명 하나가 모두 개성이었다. 종종 어쩌다 마음에 드는 여자애 싸이라도 찾아서 들어가면 사진은 일촌에게만, 이라는 문구를 보고 허탈해하기도 했다. 그녀의 방명록을 이잡듯이 뒤져서 뒷조사를 하던 때도 있었지. 미친듯이 파도타면서 추적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 때는 그 사람의 흔적들을 관음병처럼. 스토킹처럼 뒤적거리는 재미가 있었다. 그 사람의 미로같은 힌트와 퍼즐을 풀어가면서 당신을 이해하게 되었고, 빠져들 수 있었다. 오랜만에 들어간 싸이에서 더 이상 친구들의 근..

남녀는 친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ssul

몇 년 전에, 그러니까 되돌이켜보면 그게 벌써 대학 시절로 되돌아 가는구나. 인턴을 하면서 알게된 친구가 있었다. 날씬하고 성격도 밝아서 호감형이더라. 물론 어느정도 거리는 유지했었지. 나도 그 때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이 친구도 남자친구가 있었거든. 그렇게 뭔가 굴레와 책임 때문에 그애를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게 되었다. 그 때라도 솔직히 말하면 좋았을 걸. 음.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 때 내가 만나던 여자친구보다도 걔를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솔직히 현실을 자꾸 부정하려고 들었던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그녀에게 까일까봐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자칫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었기에 신중해졌다. 가끔씩은 종종 그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차도 한잔하곤 했다. 주로 연애..

에세이/썰.ssul 2014.09.22

i need airbag

다가오는 커다란 슬픔에 부딪히기전에. ​ 정말 멋없는 대화의 시간. 허공을 맴도는 말의 장난들. 보기에도 뻔한 자신감없는 말투. 좋아하면 옆에 둬야하지 않냐. 사람이 왜 최선책을 두고 차선책을 선택하냐. 맛 없는 것 먼저 먹고 맛 있어 보이는건 나중에 먹겠다? 많은 것을 알고 있는 표정속에 이해해주는 척 하지만 속물감에 나는 구토를 하네. 수백번 말해도 다시 돌아오는 것들.

to. H

이게 뭔지에 대해서 아는 사람 딱 한명 있는데.언젠가는 니가 이 글을 볼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글을 남긴다.방 청소하다보니 어쩌다 보니 이런게 나오더라. 그리고 그와 관련된 부질없던 추억팔이 물건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더라고.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잘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한다.뭐. 굳이 내가 이래저래 연락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건 의미가 없겠지. 이미 너나 나는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고 있을테니. 솔직하게 말해볼게. 처음에는 왜 우리가 헤어져야 했는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어. 당시에는 너에대한 배신감이 너무 컸지. 내가 헤어지자고 내뱉은 그 말이 마지막으로 정말 그게 이별이 될 줄은 몰랐거든.이 모든 것들이 내 한마디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는데. 하지만, 시간이..

현실로, 출판고민

거의 일주일에 가까운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사실 몸이 많이 힘들었다. 오늘 모처럼 회사에 가니 기분이 좀 묘했다. 오랜만에 어색한 느낌마저 들더라. 해야 할일이 천지에 널려있었다. ​ 그리고 다시 현실에 문제들이 닥쳐오기 시작했다. 뭔가 꽁꽁 싸매놓고 덮어놨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쏟아져왔다. 정신없이 사무를 처리하고 연휴가 끝나니 줄줄이 미팅이 잡혀버렸다. 최근에 집필 제의가 들어오면서 고민이 된다. 사실, 출판 때문에 뭔가 내 시간을 빼앗기기는 싫은데 요새 이렇게 글 쓰는 것들을 한번 정리를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곤한다. 어떤 컨텐츠를 어떻게 썰을 풀어갈지는 모르겠는데 어떤 것이 득실이 될지 잘 모르겠다. 사실, 지금도 뭐 책 아니어도 어느정도 굴러가는 것들이 있고, 컨텐츠들이 있긴하지만 이렇게 마냥..

뒤샹의 샘

요 며칠전부터 서양 미술사가 머리속에 감돌더라 머리속에 뭔가 예술이란 것들 계속 떠도는 것이 아닌가. 이건 분명 흔치 않은 기회. ​ 이걸 보니 나도 모르게 비너스 조각과 뒤샹의 샘이 입속에서 자연스럽게 튀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몇 년만에 내 입에서. 솔직히 이런 것들이 기억날 줄은 몰랐다. 아. 하면서 놀랐는데, 그 이후로 타이포그라피를 보고나니 기분이 더욱 더 묘하더라. 활자의 움직임과 연출, 그리고 배치만으로도 감각적인 표현이 되는 타이포그라피의 매력에 흠뻑 빠진적이 있었지. 급기야는 나도 저걸 만들어 보겟다고 생각해본 적도 있었는데. 모든 것이 다 흐지부지 끝나버린 것을 보니 아쉬움이 가득하네. 생각해보니, 작년에 한창 작가 활동할 때 가 기억난다. 인상 깊게 봤던 프로젝트들과 미완성한 ..

아쉬운 속마음

속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니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지금의 상황이 달라질까 아니 오히려 전달하고나면 그땐 이미 내 마음이 변할 것 같다. 아끼니까 이런 바보 같은 생각이 아니라, 그냥 안받아주기로 했으면 나도 미련이 없었어야한다. 여전히 나는 손해 보기 싫어한다. 남녀관계에 있어서 한치의 양보할 마음도 없는 것 같다. 적어도 지금은. 가벼워 보이는 것들을 경멸하면서도 스스로 가벼워진다. 이해하려고? 그녀는 이제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녀는 좋은 여자이고 말 많이 이해해줬지만 도저히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나는 이제 너를 버리기로 결심한다. 이제 내 매력을 다른 곳에 쓰기로 한다.

tomorrow.

여행 몇일을 고민하고 있는데 숙박이 여전히 해결이 안된다. 이번 여행의 목적, 여행의 즐거움 등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홍콩엔 처음인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잘 모르겠다. 홍콩이 좁은 땅에서 뭘 해야 할지, 어딜 가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감정이입이 잘 안되서 몇 번이나 홍콩영화들을 다운받아 본다. 천장지구를 보는데 역시 남자는 나쁜 남자가 진리인 것 같다. 내일은 정말로 숙소 예약을 끝내고 다시 홍콩에 몰입하도록 하자. 사람 사는 곳인데 뭐 별반 다를 것 있겠어? 좋은 여자, 나쁜 남자 H군와 또 여자이야기를 했다. 얼마전에 만난 여자가 있는데. 반한 것 같아. 좋은 여자라고 생각되면 망장소설이는 이유가 뭔데.만난 곳이 좀 그래.그럼 너의 선입견을 넘어야겠네.좋은 여자 구하기가 하늘의 ..

맞은편 커플이 소맥을 마시는데 여자가 많이 취했다.

맞은편 커플이 소맥을 마시는데 여자가 많이 취했다. 여자가 잠시 화장실에 가는 동안 남자가 여자 술잔에 소주를 조금 더 따른다. 화징실 다녀온 여자가 남자가 따른 술 한잔을 더 먹고 깔깔대며 웃다가 결국 테이블에 엎드려서 잔다. 이번에는 남자가 담배 한개피를 들고 화장실에 간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가 벌떡일어나서 핸드백에서 거울을 꺼낸다. 잽싸게 화장을 고치고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엎드린다.

주말

​ ​ 1. 이렇게 한주가 지나가는 건가 뭔가 대단히 바쁜 일들이 많았는데 주말되면 또 흐려진다. 날씨가 몇일 째 우중충해서 그런지 기분도 상당히 글루미한 상태. 요새따라 기록에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 어느새 집필 해야할 것들 준비해야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또 쌓여버렸다. 이러다 보니 저퀄리티의 글들만 쌓여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록이 대한 집착은 지난 십년 넘게 쌓인 습관인데, 하루에 뭘 했는지 일기를 써오며 나는 나의 현재 위치들을 파악해보곤 했던 것 같다. 지금와서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2. 이번주에 홍콩 여행갈 계획을 세우다 말았는데 다음주에는 호텔이라도 예약해야 할 것 같다. 천장지구 중경삼림의 배경에 가본다니 설레이기도 하고 옛날에 홍콩영화들 보던 기억이 난다. 영화속 명대..

비가 너무 와서 하드 다 날릴 뻔 했다. 식겁해서 구글 드라이브 바로 신청했는데

비가 너무 오는데 그걸 또 좋다고 사진 찍고 있었다.엄청난 폭우를 맞으면서 겨우겨우 집에 왔다.비싼 구두 다 젖어버려서 신문지 넣고 말리느라 개고생했음. 아 근데 문제가 발생했다. 집에 오니 가방속에 들어있던 외장하드가 침수 되었던 것이다.750기가 바이트의 엄청난 데이터들이 들어 있는데 한 순간에 다 날아갈 뻔 했다.부랴부랴 분해해서 말리고, 다음날 낮에 켜봤는데 켜지질 않는다. 상황이 꽤나 심각했다.오후에 다시 한번 접속 시도 했는데 다행히 접속 성공!급한 마음에 클라우드 서버에 자료들을 업로드 하려고 알아보던 중 구글 드라이브 1테라 바이트를 신청했다. 아 근데, 지금 이틀 째 데이터 업로드 중인데 이거 못쓰겠다. 만원이나 들여서 결제까지 했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고 서버가 자꾸 맛이 가버린다. 내가..

다슈 포마드 클래식 오리지날 골드

​포마드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이제야 샀다. 사용하기 전까지는 이게 왁스랑 뭐가 다른지 잘 몰랐는데, 써보니 아 이런 거였구나 하게되었다. 번들번들한 느낌이 클래식한 느낌이 강한 것 같다. 빨리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멋좀 부리고 싶은데 더위 때문에 옷도 못입고 머리도 제대로 못하고 다니니 답답하네.

아이스버킷챌린지를 보는 삐딱한 시선 (공지 게재)

아이스버킷챌린지.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이 운동이 요새 인터넷에서 대유행이다. 근데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입장으로 참 ​기분이 좋지 않다. 이제는 기부의 목적보다도 본인을 홍보하는 PR수단으로 더 커져버렸기 되어버렸기 때문. 몇몇 선비님들이 아이스버킷리스트의 취지는 어쩌고저쩌고 이야기 하지만 솔직히 아래 작금의 사태들을 보면 이미 그런 좋은 취지들을 제외하고, 불편한 점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어느새 네이버에 아예 대놓고 핫이슈란이 생기더니 이제는 개그맨, 연예인들을 중심뿐만 아니라 각종 업계에 이름 좀 날린다 싶으면 너도나도 이 시류에 편승해서 이벤트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다 보니 아래와 같은 참사도 발생해 버렸다. 이건 뭐 아이스도 없고, 버킷도 없고, 기부도 없네. 필요한건 오로지 ..

블라디보스톡 원 웨이

요 몇일 째 블라디보스톡 여행얘기가 나왔는데 상상만해도 너무 즐겁다 오랜만에 영화 베를린도 다시봤다. 하정우의 마지막 장면이 너무 기억난다. 이 장면만 짤라서 올렸다. 블라디보스톡 원 웨이 통일되면 청량리역에서 런던가는 기차표도 살 수 있겠지. 방학하면 얘들 이십만원에 유럽여행 간다고 알바하고, 홈쇼핑에서도 러시아몽골중국 7박8일 땡처리여행도 나오고, 독일에서 벤츠사서 직접 몰고 오고 집에 도착하면 1만키로. 이런 생각이 어색하다는게 사실상 우린 섬나라 마인드가 아닌가. 언젠가는 1만키로의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

줄줄이 취업.

생각보다 오랜만에 회사 근황을 정리하는 것 같다. 꽤 오랜 기간 동안 준비했던 친구들이 줄줄이 취업을 나가고 나니 사무실이 꽤나 썰렁해졌다. 회사 창립 시작부터 동거동락하였고, 어려운 시기들을 이겨낸 친구들이었는데 그 결실을 이제 조금씩 열어가는 것 같다. 우리 회사 와서 공부한 친구들이 꽤 많은 깨달음과 지식을 얻어가고 배움을 통해서 사회에 접근해가는 모습을 보니 금전적인 것 외로도 뿌듯함이 크더라. 근 1년 동안 나도, 회사도,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도 외적으로, 내적인 성장을 이룬 것 같아서 뿌듯하더라. 사람은 항상 이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위닝 멘탈리티는 내가 그렇게 강조하고 강조하는 인생 습관 중에 하나이다. 한번 이기는 것이 당연한 사람은 기울어가는 상황에서도 크게 낙담하지 않는다. 특히 여러번..

열 아홉살에 쓴 메모 발견.

"현실을 박차고 뛰어나가고 싶은 심정. 단색적인 세상에 양면의 색을 찾고 싶은 소망. 양면 색종이를 접어 비행기로 날려버리고 싶었다. 하늘로 높이 높이 날아가게끔. " 열 아홉살에 쓴 메모. 참 그 때는 어떻게 저런글을 다 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흔한 고등학교 졸업장 조차도 나에게는 인생의 도전이었던 그 시절이 있었지. 그렇게 십년이 지나고 나니 세상살이에 찌들었네. 비록 감성은 흐릿해졌을지 몰라도 열정은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不立文字. 불립문자

不立文字a Buddhist revelation, intuitive discernment of Buddha-hood. SHW-M250K, F/2.6, 1/1278, ISO32, 4mm 불립문자(不立文字)는 선종에서 법은 마음으로 마음에 전하는 것이므로 따로 언어나 문자를 세워 말하지 않는데 참 뜻이 있다고 하는 것교외별전(敎外別傳), 불립문자(不立文字),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의 한 구절이다. - 서울시 석관동, 20110818

페이스북 탈퇴.

몇 번이나 고민 했던 건데 이제 정말로 페이스북 탈퇴를 해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언제인가부터 내 모습이 허세로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늘어나는 통장의 마이너스 잔고를 보면 알 수 있지.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좋아요 버튼이 아니라, 나의 내면의 안식이다. 관심종자에서 벗어나려면 이거부터 없애야 겠더라. 페이스북만 보면 나는 항상 행복하고 대단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그건 고통과 어려움이 제외되었다. 현실의 일부만으로는 나를 다 설명하지 못한다. 정말로 좋을 일이 없는데 좋은 척하려다 보니까 이젠 더이상 내 모습 같지가 않더라. 거기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 형성된 인맥들이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일종의 소설을 연재하는 느낌이 계속해서 들더라. 일상이라는 주제의 소설. 블로그랑 뭐 ..

운동 하는 여성은 매력적이다.

아마도 가장 이상형을 꼽으라고 하면 운동과 미술, 음악을 하는 여성인 것 같다.여태까지 만난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항상 예체능쪽이었다. 뭔가 문과와 이과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었으니까. 뭔가 끌렸던 것 같다. 인간이 가진 자질이나 능력을 뛰어넘는 노력을 하는 것을 높이 평가 했던 것 같다.얼굴이 예쁜 것도 좋고, 몸매를 착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데, 단순히 그런것 보다도 그런 사람들이 보여주는 멘탈이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김자영 차유람 서효명 궉채이 손연재 궈징징 김연아 신수지 ​​​ 홍수아 한설희

나쁜 여자.

산책을 나섰다.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정말로 너를 좋아하는지. 결론은 이미 나있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것이 맞긴한데, 넌 나에게 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라는 독을 마실수록 정신을 못차릴거다. 미묘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예상되는 우리의 미래 때문에 쉽게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인정하기 싫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나에게 악독하게 구는 것들에 대해서 독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아파했으면서고 학습효과가 없는 내 자신이 싫었다. 너는 매력적이지만 철없는 행동들로 인해 망설이게 만든다. 네가 나를 좋아한다면 내눈에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텐데, 너는 전혀 그런 것이 신경 쓰지 않는것 같다. 날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니 설령 좋아한다해도 누구라도 견디..

비오는 날은 광장시장에서 파전에 막걸리

비오는데 뭐 기분도 요새 우중충하고 해서 집에 돌아가려다가 멈췄다. 빈대떡에다가 막걸리나 한잔해야지.고독함은 지금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는 것 같다.언젠가는 모든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그 때는 웃으면서 이런 나날들을 쿨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도래하길 기다려 본다.하. 내가 옛날에 말이야. 그게 벌써 3년 전에 이야기인데.한창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이 있었지 하면서. 우울함도 만끽하면 즐거움이 된다.

요즘은 남자 다운 척 하기 참 어려워

문자 하나 보내면 긴 인연도 끝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하면서 다가 오지 않는 것은 함정. 되돌려 생각해보면 당신에게 받을 상처가 아플까바 시작을 차마 못하겠네 가벼운 만남이 늘어날수록 공허함은 더욱 커질 뿐인데 사실 그 독한 감정을 느끼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너는 나쁜 사람이어야하는데 너의 이 모든게 착한 척하는 컨셉이어야 하는데 내 예상과 달리 빗나갈까봐 오히려 걱정이다. 내가 사랑한 실체는 무엇이었나 돌이켜보니, 사실 나는 쿨한 척 하는 내모습을 사랑하고 있을 뿐이었네.외로움이 아니다. 고독이다.고독에 익숙해질까봐 걱정한다.

오빠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아

사용예시 오빠는 이제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애 해석 오늘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다는 생각을 했다. 대체 원인이 무엇인지. 당신은 그에 대한 대답을 알려주지 않았고, 하루종일 대화도 회피하고 연락도 없었다. 나는 이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진정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루 종일 당신에 대한 생각과 두려움이 미움으로까지 번져 갔다. 혹시나 내가 한 말이 너를 달아나게 만드는 것이 아닌지 두렵다. 그러나 확실 한 것은 이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것도 불편해 죽을 것만 같다. 하루 종일 있었던 내 감정을 말로 설명하려면 정말 긴 시간이 필요 할 것 같다. 그리고 미워하는 감정 때문에 나는 당신이 살짝 두렵고 쉽게 말을 하기 어렵도록 어색해져 있다. 나를 진짜 사랑하고, 나를 위해 무척 애쓰고 있다는걸 ..

난 이제 오빠에 대해서 정리했어

사용 예시 오빠. 나 이제 다 정리했어. 나 어제부로 오빠 정리했어. 난 이제 오빠에 대해서 정리 끝났어. 우리 사이 이제 정리하자. 우리 이제 정리하자. 해석 나는 어제 당신의 전화를 받고 무척이나 두렵고 답답한 마음에 하루종일 당신의 전화를 기다렸다. 하지만, 끝내 내가 지쳐 당신에게 원망의 마음이 더 커질 때까지 연락은 오지 않았고, 나는 당신이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사랑 받고 싶은 여자이므로, 간단한 예로 앞으로 나와 만날 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나에게 호감도이 0이라면, 지금 당신은 나에게 했던 행동으로 인해 -50점이다. 당신이 지금보다 잘해도 앞으로 날 처음 만날 사람이 당신보다 사랑을 더 많이 줄 것임을 미루어 짐작이 되므로 굳이 당신에게 갈 필요는 없는..

여어설해(女語說解)란?

말그대로 여자들의 언어를 해석해 놓는 모음집입니다. 일단, 남자와 여자는 근본적으로 사고 방식부터 표현법까지 다르다는 걸 인식해야 합니다.의사 소통의 오류가 가장 큰 갈등의 원인이 되곤하는데, 이는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남자들은 가끔 여자들이 말하는 뜻을 잘못 받아들이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하죠. "밥 먹었어?"라는 질문에 남녀별 답변의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친구:야 근데 밥 먹었어?남자:어 밥 먹었다. 친구:몇 시에?남자:어 아까 두시에. 왜?친구:안 먹었으면 같이 먹으려고 했지.남자:응 너도 먹고 와라.반면, 남자들처럼 설득적이고 인과관계가 분명한 어법을 씁니다. 그들은 언어를 효율적인 의사 전달 수단으로만 사용합니다. 남자의 대화는 논리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효율적인 정보의 전달에 치우쳐져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