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258

뭔가 글 쓰기 참 힘든 날. 일, 연애, 상념

오늘 솔직히 오랜만에 글좀 쓰고 싶어서 일찍 나왔는데 그러게는 못할 것 같다. 벌써 새벽 두시를 지나고 있다. 집에오자마자 뭘 먹어야하나로 이런 쓸데 없는 고민들 하다가 시간이 다 가버렸다. 살짝 한잔하고 자야겠다 일 요 얼마동안 멘탈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사실 제 정신 차리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초점 흐리지 않고 서있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일이 아닌가 생각든다. 그렇다면 질문을 다시 던져봐야지. 멘탈을 흔드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최근에 사세 확장이라든지,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찾기 어려워했던 것이 제1 원인이었던 것 같다. 초보 사장이 뭐 별 수 있나. 겪고 있는 모든 일들이 생소하기만 한걸. 뭔가 부진하거나 실수를 하거나 잘못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경영자가 뭔가 소홀해서 놓친 것이 아닐까 ..

나도 환상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뭔가 대단한 환상과 꿈을 펼쳐 놓고 있는 것 처럼 보이고, 대단한 척 떠들어 보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일 수도 있지 않냐.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과소 평가하는 것도 좋지 않은데. 객관화 시키는게 참 어렵다. "그냥 길가다 문득 드는 생각인데,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인가." 근데 가끔 뒤돌아 보면서 이런 상황이란 것을 알면서도 못 본척해. 애써 시선을 회피하는 것이지. 왜냐면 인정하기 싫거든. 지금이 힘들고, 어렵다는 사실을 알지만 인정할 수 없는거야. 하. 감성팔이하고 앉아있어봐야 아무 쓸모 없는 것 같다. 예전에 친구랑 공원에서 밤새 이야기 하면서 이런 이야기 한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정말 몇년간 열심이 살고, 노력했는데 지금의 결과가 이거다. 왜 이래야하나. 그래서 나는 내..

자신을 속인다

"진실을 마주하기가 두려워 자신을 속인다." 몇 일간 계속 진실과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싸우다가 지쳐버리더라.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그래왔다. 이제는 그런 거짓말이 눈에 티가 날 정도로 보이나 보다. 연기력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주 표정을 속일 수가 없는 것 같다. 요 몇일 사이에 계속해서 누굴만나도 자꾸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젠 나도 의문점이 들었다. 대체 나는 왜 나를 속이려고 하는거지?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스스로에게 몰핀을 처방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고통을 잊게 해주었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만 힘들어도 감정에 대해서 부정해 버린다. 이제는 습관같이 사용하는 것 같다. 일시적으로 고통을 멎게 해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좋지 않다. 또 하나는 내 ..

조금만 더 기다리자.

주말을 놓고 이렇게 글이나 쓰고 한가로이 보낼 시간이 필요했다.자다가 일어나고 또 다시 잠들고 깨고 반복했다.내가 글을 써내려가지 못하는 걸 보니 잠시 망설이고 있는 내 자신이 보인다.다른 것 보다도, 먼저 지키기로 했던 약속이 있으니까 힘을 내자.아직은 그래도 이성이 나를 컨트롤 하는걸 보니 참 다행이라 여겨진다.차마 글로 옮기지 못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일기는 일기장에 적어야 하는데, 이런 정제되지 못한 감정들을 굳이 글로 적어서 단순화 해버릴까봐 더는 못 적겠다.조금 더 열심이 살아야겠다. 쌓인 감정들을 힘의 논리로 해결하고 술로 정리한다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왔다.할말이 있다면, 맨정신으로도 용기있게 말할 수 있어야한다. 항상 술때문에 어떻게 됐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신뢰하기 힘들다. 그 술을..

한 슬픈 인간의 생

한 슬픈 인간의 생 몹시 차거운 십 일 월 겨울날무엇을 해야할지 망설여 지는 촌음 들가슴 속 차가움이 전신을 절여오고마음의 갈등 온 세계를 암흑으로 달려가고현 생에 동결된 느낌이어라. 젊은은 유실되고 황망함만 스미며대망과 꿈의 세계는 망연한 공상으로 흩어지니세월이 서러워, 현실이 혼란하여흐르는 구름 하늘 위로 홀로 고함고함 쳐 본다 메아리 들려온들 가엾은 조소소리나뒹구는 낙엽처럼 휘날리는 폐지처럼흩어져라 내 인생이여 구겨져라 내여로세찬세풍 거센 세상 존재치 못한슬픈 인생이어라 찢기고 벌여진 구멍난 인생을안식과 따스함을 찾을 수 있을평온의 세계 신 께선인도와 구원함이 1989. 11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571-10김운창 전서 ----------------------------- 이것도 아버지가 남긴 글귀..

아향 애수

아향 애수 꿈을 꾸고보니 낯선 고장이여산야는 흡사한데 마음정은 상반하여시선둘러 둘러보니육신만이 애절하고가고프던 고향하늘 장막속에 가리은다 북청죽평 --평 -북 -청가물거리는 향수속에 눈물고이던타향살이 고진속에 메마르더니전신흩혀 내린뿌리 깊기도전에나힘겨워누워노라 장림에땅에 가고파라 내본향은 자유롭게 가게하는장막이무거읍고 뿌리가 애처러워산야가 이어지고 마음정 이어질때나는 노래하리라북청은 영에고향 이곳은 뿌리의고향 1990 4월 10일부친상망을 기리며 올리는 글월아들 김운창 상서 -----------------아버지가 예전에 쓴 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쓴 글.할아버지의 고향은 본래 함경남도 북청 출신이다.6.25 때 피난으로 내려오신 이래로 단양에 자리잡게 되었다.할아버지가 남긴 유품들 중에 상당히 ..

뭐가 그리 어렵다고 하는건지

2014년도 벌써 7월이 되어버렸다.저번주에는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 나는 몰랐는데 그게 장염이었던 것 같다.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화장실을 찾게 되고 속이 좋지 않았다. 심지어 뭔가 먹어도 소화시키기가 어려웠는데 아무래도 식도염도 같이 오지 않았나 싶다.몸에 이렇게 이상이 온 것이 정말 오랜만인데 아무래도 술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규칙적이지 못한 식습관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되든 정상은 아니란 소리다. 최근에 주변의 여러 사람들이 어려움을 계속 나에게 토로하고 있는데, 듣는 내내 거북하고 그들의 부정적인 감정에 같이 휘말릴까봐 걱정이 된다. 나는 부정적인 감상과 생각에 빠져 있는 모습이 싫다. 설령 진짜로 그런 일들이 발생한다고 해도, 그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에 불과하다. 사실, 경제적인..

이게 왠일. 프로토 당첨.

친구가 저번에 730배 터진 것 보고 나도 토토 해봄.다른 것보다도 이탈리아 vs 코스타리카가 정말 어려웠는데 이걸 맞췄다.15배 터짐. 2천원 걸어서 3만원 벌다. 세상에 제일 재미 없는 스포츠가 여자마라톤이라는데 그것도 돈 걸고 보면 재미있어질걸? 이번에 프로토 보고 생각난 아이템 강화 시스템이 있는데 좀 재미있을 듯.원하는 옵션 다 찍어놓고 베팅하는 방식 어떨까

"그런데, 엄마의 꿈은 뭐야?" - 대학생 엄마 만들기 프로젝트(1)

프롤로그어머니의 연세는 올해로 55세.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나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동생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이제 완벽히 집의 기둥이 되었다. 아들 둘이 생활비를 벌어들이기 시작하면서 어머니는 지긋한 노동에서 잠시나마 해방될 수 있었다. 경제권이 부모에서 자식으로 옮겨간 것도 의미 있었고, 그 만큼 어머니의 여가 시간도 늘어났다. 우리는 그 동안 고생했던 어머니에게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을까 생각해왔다. 해외여행, 명품가방, 자동차 등등 많은 것들을 생각해봤는데 우리는 그 동안 우리가 생각한 것들 중에서 가장 색다르고 즐거운 것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대학생활이었다. 추억을 선물한다는 것이었다. 초졸이 최종학력인 어머니에게 대학생활을 경험하게 해주고 ..

에세이/썰.ssul 2014.06.22

기분이 다운

1.저번주에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주말에 술을 좀 많이 마셨는데 그 후로 계속 마찬가지.월요일도, 화요일도 나아지지 않더라. 급기야 이런 기분이 쉽게 나아지지 않아서 스스로 진단을 좀 해봤다.100%상대에게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다. 나 역시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동업이란 것이 그렇다. 사소한 것으로도 기분이 나빠질 수 있고, 또 사소한 것 하나로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한주간 곰곰히 생각해보니, 요새 나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싸우고 있었던 것 같다. 분명 예측했던 것들이었다. 이번달에는 이것저것 지출이 많아질 것이고, 이런저런 이유의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고통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할 뿐이지. 2.말이라는 것이 대단한 위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 생..

주말

1. 한주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주 약간 바빠졌다. 조금 부지런히 살고 있다는 뜻이 되려나. 한동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현실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매일매일 기록해야할 것들은 늘어나는데 어느 지점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 2.지금보다 두배정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 노력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는 것인데, 100을 가지고 있는데도 100도 못보여주니 아쉬울 따름. 3.남이 안돼는 꼴을 보는 것이 참 즐겁다.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참 무섭다는 것을 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보고 나도 역시 긍정적으로 살아가라고 하는데 쉽지 않더라. 여태까지 날 지탱해 왔던 것이 그런 경쟁을 즐기는 것이었다. 남의 행복을 뺏는 것. 그리고 항상 모자라..

후유증

1. 방콕에 다녀온지 몇일 되었는데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순간들이 너무 그리워진다. 나에게는 너무 즐거운 기억들만 가득했던 것 같다. 태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안부를 주고 받으면서 몇 달 뒤에 다시 놀러 간다고 했다.i wait for you.라는 메세지를 보면서 난 영어로도 마음이 떨릴 수 있다는 걸 알았다. 2. 이것저것 정리해야지 하면서 정리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요새 들어서 글쓰기가 좀 싫은가 보다.잘 모르겠다.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3.여행을 너무 무리하게 추진했더니 결국 일들이 터져버렸다. 온통 요새 관심은 이것들을 어떻게 진압하는가에 관한 것이다.왜 내가 남의 인생까지 책임 져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골치 아픈 문제들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다. 4.일도, 사람도..

여행

1.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떠난다. 2년 반만에 가는 길이다. 그 동안 1년에 두 번씩은 해외에 꼭 나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과연 올해부터는 잘 지킬 수 있을까 걱정이다.처음 해외에 나가본 것은 회사 출장으로 일본에 다녀온 것이었다. 나는 처음만난 해외 생활이 꽤나 충격적이었고, 특히나 일본의 대도시에 깊은 감상을 가지고 매료되었다. 나는 도쿄에 빠져버렸다. 비록 일본에서도 관계사에 계속 출퇴근하는 생활로 인해 제대로 도쿄 관광을 해봤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현지에서 일을 하고 출퇴근 했으니 그것 또한 흔한 경험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 해에 태국까지 여행을 다녀옴으로써 1년 동안 해외에만 3번을 나가는 해가 되었다. 직전에 제주도에 다녀온 것까지 치면 비행기를 4번 탔다. 글쎄 그..

생일과 갈등

1. 내가 사랑한 것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A는 적어도 외모는 이상형이긴 하지만, 점점 알아갈수록 실망감이 커져갔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그녀의 여러가지 불편한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사람이란 것은 원래 알아갈수록 장점보다 단점이 더 보이기 마련이다. 난 A를 잊기로 햇다.A에게 편지를 써주기로 했다.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 직설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들을 피드백 해주었다. A가 이 편지를 읽게 되면 우리 사이는 아마도 돌이키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 나쁜 내용들로 가득하니까. 말보다도, 글이란 것이 주는 전달력과 상처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것이다. 내 편지는 아마 쓰레기통으로 가거나 찢어버리는 편이 낫겠지. 누구의 말대로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되..

화이트데이

1. 이성간에 관계를 말아먹는 이유는 가치전달자가 아니라 가치쟁탈자가 되어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받은걸로 치면 아무것도 없지만, 그냥 내가 해줄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해보자. 무엇인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행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게 그저 즐거울 따름이다. 그 사이 하도 악랄해져서 그렇지. 2. 초콜렛을 받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초콜렛을 받고, 누군가에게 사탕을 사줘야하는 날이면 사탕을 받고, 생일이 되면 누군가가 축하를 해주고, 여행을 가고 싶으면 누군가가 함께 가준다.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고 싶으면 누군가와 함께 가고, 생일을 챙겨주고 싶으면 생일 선물을 사다준다. 언젠가부터 이런 것들이 이제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객체는 항상 그대로인데 속성과 ..

잠이 안온다.

1. 잠이 오지 않는다. 어쩌다 보니 핸드폰을 끄적 거리다가 예전에 찍은 문자들과 사진들을 다시 들쳐보았다. 살짝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 안에 놓여있는 수 많은 기억들을 되새겨보며, 그리 좋지 않은 기억들과 마주한다. 수 많은 이별들이 있었고,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이 가득했다. 하나 하나씩 용기내서 마주해보며, 그 때의 감정들을 애써 객관화 시켜보려 애를 쓴다. 한 때나마 깊이 사랑했던 C도 있었고, H도 보인다. 오랜 기간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K도 보인다. 쉽게 풀리지 않는 무게들은 이 밤이 되도록 나를 짓누른다. 답답한 마음 금할 길이 없어 노트북 덮개를 열고 이지러지는 감정들을 하나씩 압축해제 시켜본다. 2. 늦은 시간 L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지 않는다. 한참 뒤에 네 오빠 라고 짧..

"철권人으로 살아간다는 것" - 격투게임 철권에 대한 기억(2).ssul

2005년 이후 기억 2005년 부터 철권 배틀팀 GG팀에서 활동 한 것을 비롯해 각종 동네 대회들 석권하고, 텍센에서 활동. 물론, 배틀팀내에서는 실력이 썩 좋지 않았음. 왜냐면 전국구로 쟁쟁한 사람들이 워낙 많았으니까. 과연 어떤 사람들이냐? 간단히 투극 대회 회상으로 설명해 드리겠음. 2005 투극 대회 예선에 참가하였으나, 1회전에서 광견진을 만나서 탈락, 당시 한국 대표 우승자는 절정의 감각을 뽐내던 스티브 NIN. 나도 여태까지 단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음. 딱 한번 패배 직전까지 몰고 가봤지만, 5라운드에서 짠발하나로 패배. 2006 투극 대회는 철권DR로 팀전이었음. 나도 참여 했는데 AURA 팀에게 패배. 그 당시 쿼단/리디/200원이 이끄는 발란스팀과 냉명성인/나락호프/프리시아가 이끄는..

에세이/썰.ssul 2014.03.06

더 사랑하는 방법

1. 애정결핍. 그 동안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오랜시간 동안 결핍에 시달려왔다.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에 보면 사람은 크게 두 가지의 사랑을 찾아 인생을 유랑한다고 했다. 하나는 당신도 알고 있는 이성적인 사랑. 즉, 로맨스이고, 또 하나는 세상에 대한 사랑이다. 내가 욕심이 적은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 더 많이 가지지 못해서 안달이다. 어쩌면, 하나를 얻으면 둘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 그것이 내 삶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두 가지의 사랑에 대해서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내 마음이다. 2. 3월 중순에 접어 든다. 딸기가 너무 먹고 싶다고 했다. 그 때 살짝 깨달았다. 아, 최근에 얼마동안, 누군가와 이렇게 깊이 교제 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쓸데 없이 딸기를..

"초대장으로 시작하는 티스토리" - 티스토리 초대장 나누어 드립니다(15장+알파)

안녕하세요. 스타입니다. 새해 첫 초대권 배포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15장+알파를 배포 하도록 하겠습니다. 초대장을 보내드려도 등록도 안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분들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요청해 주시는데, 간혹 상업용 블로그나 제대로 운영도 하지 않는 일들이 발생하곤 하거든요. 진짜 간절한 분들에게 제공해 드려야하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초대권 받는 방법 1. 이 포스팅의 댓글로 "초대장 신청합니다." 라고 적어주세요. 비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2.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이유를 적어주세요.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나가실 것인지 적어주세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꾸준해야하고, 강한 동기가 없다면 식어버릴지도 모릅니다. 3. 제가 운영..

정리정리

1.월요일에는 교육청 공무원들이 뜬금없이 들이닥쳤다. 분명 전에 강의를 나갔던 학원에서 앙심을 품고 신고한 것이라고 생각들었다. 너무 뻔해서 웃음이 나왔다. 고소하네 뭐하네 하더니 겨우 이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어쨌든 이런 경험이 처음인 당황한 디자인 연구원들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시리 당황해서 공무원들에게 유도심문에 네네네한 것 같더라.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이리 쉽게 호구처럼 움직이는지 내가 다 걱정되더라. 마냥 초식 동물같이 죄지은 표정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녀석들, 참 이 험한 세상에서 벌어먹고 살게 만들려면 갈길이 멀다. 어쨌든 내가 나서서 공무원들과 대화를 좀 나눠보았다. 사실 확인서랍시고 받아간 것도 그들이 쓴 종이쪼가리이고, 자기들 생각에 불과한 것들 아닌가. 우리조차 여기에서 뭐..

fallin' in love

1. 프레임 싸움이 길어진다.한단계 더 기분이 묘해졌다. 신뢰란 무엇인가? 그것은 불편함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너와 나는 왜 불편한가? 불편함의 원인이 무엇인가? 서로 다가가는 속도의 차이 때문이 아닐까. 믿음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너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겠다는 기대를 심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즉각적인 신뢰감을 갖도록 하는 가장 빠른 방법 중에 하나는 내가 먼저 신뢰를 주는 것이다. 그 동안, 연애를 하면서 내가 겪은 두 가지의 상황을 제일 조심해야 한다. - 그녀가 너무 좋아질 때그저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고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이성을 놓지 않는다. - 그녀가 너무 싫어질 때내가 그녀를 사랑하는지 되물어 본다. 내가 첫눈에 반한 모습이라면 다른 사람 눈에도 그렇게 비춰질 수 있다. 2...

"2014년엔 다이어리좀 써볼까?" - 할리스 커피 다이어리

작년 가을~초겨울 사이에 하도 많이 커피샵에 다녔더니 할리스 커피에서 다이어리들을 선물로 주었다. 몇 개를 받아왔는데, 꼭 챙겨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나니 맨 마지막으로 내 것 하나가 남았다. 잘 써먹어야지. 다이어리 한번 넘겨보니 아기자기한 구성임.커피가게에서 나눠준 다이어리답게 커피에 관한 내용임. 다이어리는 역시 월간기록지가 필요하제~ 맨 뒤에 뭔가 작은 종이들 넣을 수 있는 봉투도 함께 들어있음! 다이어리 하니까 생각나는데, 예전에 내가 자주 다니던 싸이월드 클럽 중에 클림트 까페가 문득 기억나더라. 신기한 것은, 클림트 까페에서 매년 멋있는 다이어리들을 만들어서 회원들에게 팔곤 했었지.그 때 참 멋있는 그림들도 많이 공유하고, 나중에 저작권 때문에 비공개로 바꿔버린 까페인데도 불구하고 회..

싸울건 싸우고 줄건 주고 받아야 하는거지.

1.그래도 몇 개월 동안, 그 정도 이익 가져다 줬으면 적당히들 하시지. 싸울건 싸우고 줄건 주고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저 지금 하루만에 강의 그만두게 한 것도 모자라서 그 동안, 수업했던 강의료도 지급 못받고 있습니다. 치졸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지요.진흙탕은 제가 잘 굴러봐서 알아요.조만간, 임금체불과 노동부에 진정하는 법에 관련된 블로그 연재 예고 들어가겠습니다. 아마 일 하고도 돈 못받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 걱정마세요.제가 그 지독한 싸움 몇 번 해봤는데요. 1년에 걸쳐서라도 받아낸 사람입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도 추후 연재해볼까 합니다. 2.이번엔 또 다른 이슈입니다. 제 지인들을 비롯해서 커뮤니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기꾼의 전모를 밝혀냈네요. 멀쩡하게 살아있는 부인도 죽은 사람으로 둔갑하네..

피폐함.

1.한 주간 다른 업체들과 싸우느라 체력 및 정신력이 많이 소모했다. 나는 꽤나 공과 사를 가르고 직설적으로 대화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 가끔 이런 차가운 모습의 나를 보고 사람들이 놀라거나 어려워하는데 그런 모습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걸어온 길 보면 알겠지만, 그 과정은 좌충우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럴 때마다 내 대응 방식은 똑같았다. 원칙대로 하고, 내가 허용할 부분에서만 타협한다. 그렇지 못한 것은 법으로 물어본다. 엄연히 내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만들어준 법이 있고, 이 나라에서 규칙이라고 정해준 것들이 있을 텐데, 그 테두리 안에서 적법하게 절차를 밟아 나가면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화를 내는 것은 감정의 영역이고, 시비를 가리는 것은 이성의 영역이다. 어쨌든 우리는 앞으로 ..

2014 청마의 해! 첫 포스팅

1.요 얼마동안 근황이라기 보다는 어떻게 살고 있냐 겨우겨우 표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최근에 맥북도 팔았고, 그나마 쓰고 있던 노트북도 원래 주인이었던 동생이 가져가버렸다. 사상 초유로 20년만에 MY PC가 없이 생활해야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금껏 단 한번도 컴퓨터라는 것 없이 살아간다는 것을 상상해 본적이 없었는데 막상 현실로 닥치니 그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조만간 하나 사던지 해야겠는데 걱정이다. 이 생활이 적응되어 버릴까봐. 2.글이라는 것이 참 쓰여지기 어려울 때는 한 글자도 쓰여지지가 않는다. 요새 상황이 그렇다. 뭐에 삐져있는지 모르겠는데 내 마음이 많이 상해있는 것 같다. 이 자세한 감정의 기복과 흐름을 어디서 어떻게 놓쳤는지 알수가 없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휴..

소식

1.오랜만에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적막함이 더 기대된다. 수 많은 이벤트와 시끄러움 속에서 떨어져나와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 2.헤어짐 후에 깨닫는 사실은, 그 무엇보다도 내가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주변에 여자가 많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넌 여자 많을 것 같아" 지겹도록 들었다. 그런 불명예스러운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어중간한 사이는 만들지 않는다. 3.목소리를 좀 교정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사람의 목소리를 바꾼 다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네? 4.요새는 낮에 시간이 많은 편이다. 내 사무실에서 조용히 책을 보고 학생들은 연구를 지도해주기도 한다. 비교적 평온해 보이지만, 그 속으로는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다. 마케팅이며..

근황이나

1.근황이나 적어야지. 요새 블로그 관리가 잠시 소홀해 졌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조금 1mm만큼 바쁘긴 했다. 뭐든지 흐름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빠져있을 때는 빠져있고, 쉬고 있을 때는 쉬고 그래야 하지 않나 싶다. 2.이제 집필을 서둘러야 하는데 글을 써야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아. 3.슬슬 벌여놓은 일들이 잘 되길 바라고 있다. 조급해 하지 말아야 하는데 으례 습관처럼 조급함이라는 것이 찾아온다. 그럴 때일 수록 더 큰 그림과 큰 흐름속에 나를 맡겨본다. 해야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둘씩 만들어 가면 된다. 4.요새 많은 것들을 배운다. 경영, 마케팅, 권한, 프로젝트, 프로듀싱과 같은 것들에 대해서 수도 없이 고민하고 공부하게 만든다. 공부한다는 ..

한주 되돌아보기

1.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건물주가 쿨하게 보름의 시간을 준 것이 매우 유용했던 것 같다. 비용도 그렇고 수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마감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긴 하지만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진행해보도록 하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진흙탕같은 시간을 보내고 나니 다양한 감정들이 몰려왔다.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 막막한 두려움도 있었다. 빨리 연착륙하고 궤도에 진입하고 싶은 것이 우리 마음아닌가. 2.정말 뭘 해도 미운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 정말 나에게 스트레스가 되었던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공간에 있는 다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몇 번의 마찰은 더더욱 대화를 어렵게 했고, 그런 갈등과 의사소통의..

주말 단상

1.아무리 급해도 일지는 조금 써놔야지.부산에 다녀왔는데 정리해야 할 에피소드나 취재가 많았다.지스타에도 다녀왔는데, 내년에는 참관업체가 되고 싶더라. 2.이것저것 부산에서 재미있게 보내고 왔다.제대로 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음. 3.짧은 휴식 이후에 다음주에는 공사도 해야하고 해야할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다. 4.부산 여행 후기는 천천히 올리기로 하겠음.몇 일 블로그를 안했더니 방문객이 많이 줄었네.아무리 급해도 할일은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글을 쓸 시간이 줄어든 다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이다.아무리 바빠도 남길 시간은 남겨두자. 5.쓰고 싶은 책이 하나 더 늘었다. 현재 집필 중인 책들 내가 만난 울릉도, 독도나의 엘오엘 승급기바이브